교내 학생 식당 Mrs E's에서 근무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다.
처음 목표한 바는
1) 용돈을 벌어 겨울 여행 자금 마련
2) 실제 업무 환경에서 직접 부딪히며 영어 실력 향상
3) 대형 식당 업무 경험, 문제 해결 능력
였다.
크게 실망하거나, 후회한 적 없이 대체적으로 만족하며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주 3-4회 정도 유동적으로 근무하다가, 최근엔 3회로 고정됐다.
이 작업장만 해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손님으로 오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직원들만 해도 다양한 국적, 신분(학생, 풀타임 근무자, 슈퍼바이저, 매니저 등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일, 출근부터 퇴근까지 에피소드가 계속해서 생겨난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상호작용으로부터.
앞으로 주 1회 정도 그 에피소드를 연재할 예정이다. 이 일기는 포멀/테크니컬하기보단, 소박하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그런 글을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