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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CAA

[현장 일기] Ep.12 KU Men's Basketball 경기 후기 (vs. BYU)

by 한찬우 2024. 3. 6.

Ep.12: Brigham Young University, Cougars

일시: 02/27/2024. 오후 7시 00분
홈: 캔자스 제이호크스
어웨이: 브리검 영 쿠거스
경기장: 앨런 필드 하우스
스코어: 68 - 76 브리검 영 승 (전반: 35-29 / 후반: 33-47)

홈 팀*
스타팅: Dajuan Harris Jr.(G), Johnny Furphy(G), Nicolas Timberlake(G), KJ Adams Jr.(F), Hunter Dickinson(C)
주요 벤치: Elmarko Jackson(G), Parker Braun(F), Jamari McDowell(G), 
*한글명: 다완 해리스 주니어(G), 조니 퍼피(F), 니콜라스 팀버레이크(G), KJ 아담스 주니어(F), 헌터 디킨슨(C) / 엘마르코 잭슨(G), 파커 브라운(F), 자마리 맥도웰(G)
 
어웨이 팀
스타팅: N. Waterman(F), A. Khalifa(C), D. Hall(G), S. Johnson(G), T. Knell(G)
벤치: F. Traore(F), R. Saunders(G), T. Stewart(G), J. Robinson(G)

 

어느덧 2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 3월이 다가오고 있다. 캔자스도 정규 시즌 4경기(이번 경기 포함)만 남았고 홈경기는 BYU와 캔자스 주립과의 경기가 전부다. 이 경기들이 끝나면 드디어 대망의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 찾아온다. 과연 그 대회에서 캔자스는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예상외로 이르게 대회를 마감하는 건 아닌지, 혹은 2년 전 우승의 영광을 되찾는 건 아닌지, 불안하면서도 또 한없이 기대하게 만드는 게 토너먼트의 본래 성질인 것 같다.

각 팀들이 3월 대회를 앞두고 우선 노려야 할 것은 그들이 속한 컨퍼런스에서 우선 우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빅-12 컨퍼런스 내 여러 팀들이 선전함에 따라, 캔자스는 컨퍼런스 우승을 하기 위해서 험난한 길이 예정된다. 현재 휴스턴과 아이오와 주립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탈환을 위해서라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앞선 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컨퍼런스 정규 시즌 20회 우승(텍사스: 3회, 캔자스 주립: 2회, 아이오와 주립:2회 등)에 빛나는 캔자스가 과연 올해도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늘의 홈 경기는 영국인 친구 루벤과 함께 찾았다. 나와 같은 교환학생이고, 지난여름 오리엔테이션부터 쭉 친분을 이어온 아주 착한 친구다. 레스터대학을 다니고 있는 루벤은 포츠머스 출신이라 축구 팀도 포츠머스(이번 시즌 2부로 승격 예정)를 응원한다고 했다. NBA에서는 골든스테이트를 좋아하고 NFL은 그린베이를 응원하는 좀 독특한 친구기도 하다.

영국 축구 응원으로 다져진 짬밥(?)인 건가. 오늘 같이 응원하면서 여러 번 날 감탄케 했다. 선발 선수 소개를 할 때 신문지를 찢어 환영하는 응원 문화가 있는데, 루벤은 그 누구보다 즐기고 있었다. 경기 내내 가장 큰 목소리로 '레츠고 KU'를 외쳤고 당연히 학교 응원가를 모조리 외우고 있었다. 응원에 있어서 한 수 제대로 배웠다.

[코트 안]

전반 35-29

케빈 맥컬러 주니어는 부상으로 오늘 경기 명단에서 제외 됐고, 팀버레이크가 대신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다완 해리스 주니어의 가벼운 레이업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캔자스는, 이후 KJ 아담스가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 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반 2분, BYU의 달린 홀(BYU, 30)은 헌터 디킨슨을 앞에 두고 레이업을 올려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전반 5분경 3점 슛도 성공시키며 캔자스를 따라붙었다. 양 팀의 점수는 8-6이었다.

이후, 디킨슨의 덩크와 엘마르코 잭슨의 기계적인 돌파 후 미들슛이 터지며 12-6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BYU의 팀컬러답게 그들은 3점 슛 시도를 늘리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잭슨 로빈슨(BYU, 2)이 3점 슛을 성공시킨 뒤, 이집트 출신 센터 알리 칼리파(등번호 50) 역시 3점 슛을 집어넣었다. 전반 10분 두 팀은 19-16으로 팽팽한 스코어를 유지했다.

전반 12분, KJ 아담스가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25-18로 점수를 벌리며 캔자스가 앞서나가는 듯했지만, 이후 스펜서 존슨(등번호 20)과 리치 선더스(등번호 15)가 연달아 3점 슛을 성공시키며 금세 1점 차 승부로 격차를 좁혔다. 두 장면 모두 달린 홀의 어시스트에서 비롯된 플레이였다.

전반 15분, 캔자스는 다시금 리드 차를 넓혔다. 조니 퍼피, KJ 아담스, 다완 해리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33-26이 되었다. 이후 헌터 디킨슨의 훅슛이 림을 가르며 2점을 추가했다. 

전반 종료 직전, 잭슨 로빈슨이 다시 한번 3점슛을 성공하며 35-29로 더 큰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후반 33-47 (최종 68-76, 브리검 영 승리)

전반전, BYU의 외곽슛이 여러 차례 골망을 갈랐지만 결국 리드한 건 캔자스였다. 후반 1분, 디킨슨이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득점하였고 퍼피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스코어 39-29. 캔자스의 작전은 후반에 더 잘 풀리는 듯했다. 이후 팀버레이크가 침착히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41-29로 리드 폭을 두 자릿수로 넓혔다.

BYU도 침착히 본인들의 공격을 풀어나갔다. 후반 3분과 4분, 로빈슨과 포세이니 트라오레(등번호 45)의 득점이 터지며 6점 차 승부로 좁혔다. 더욱 열을 올린 BYU는 후반 6분, 로빈슨이 3점 슛을 성공했고 이후 또 한 번의 속공 찬스에서 주저하지 않고 3점을 집어넣으며 47-45. 고작 2점 차로 따라잡았다. 

이후, 캔자스에도 리드를 벌릴 기회가 주어졌지만,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9분, 디킨슨은 파울을 얻으며 자유투를 획득했지만 2개 모두 실패. 이어서 한 번 더 투 샷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번에도 2번 다 림을 튕기고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반해, 좋은 슛 감을 경기 내내 보인 로빈슨이 2 득점을 추가하며 51-50을 만들었다.

캔자스와 BYU의 점수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12분, 캔자스 백업 빅맨 파커 브라운이 앨리웁 덩크를 성공하며 리드를 벌렸지만 BYU는 트레빈 넬(BYU, 21)이 3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BYU는 한 번 더 속공 찬스를 잡았고 이를 캔자스의 퍼피가 저지하며 자유투를 헌납했다. 결국 BYU는 58-59로 뒤집으며 분위기를 올렸다. 이후 캔자스 KJ 아담스의 득점이 터지자마자 BYU 달린 홀이 다시 한번 3점을 성공하며 경기는 60-62. 홈 19연승을 달려온 캔자스가 어쩌면 오늘밤이 악몽이 될 수 있겠다는 불안한 직감이 드는 순간이었다.

이후 자유투를 성공하며 BYU는 더 리드를 벌렸지만, 후반 17분 팀버레이크의 3점이 터지며 다시 경기는 원점. BYU는 끝까지 본인들의 플레이를 유지했고 이번엔 노아 워터맨(등번호 0)이 3점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캔자스는 디킨슨의 3점으로 다시 한번 경기 추를 맞추었지만 이후 자유투를 헌납하며 경기는 66-68이 되었다.

후반 18분, 경기 내내 좋은 어시스트를 건낸 달린 홀은 3점 슛을 성공하며 71-66. 경기 시간 1분 30초가 남은 시점, 캔자스 벤치에는 패색이 도는 순간이었다. 이후 캔자스는 자유투 획득을 통해 실낱같은 희망이 이어졌으나 디킨슨의 자유투 투샷은 모두 무위로 그쳤다. 이후, 캔자스는 파울 작전을 시도했지만, 리드를 좁히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68-76로 종료. 미국 대학 농구에서 가장 강력한 홈코트 어드밴티지 중 하나인 캔자스 홈 경기장 '앨런 필드하우스에서 시즌 첫 '업셋(전력상 열세로 판단되는 팀이 상대 팀을 잡는 것)'이 일어나는 순간이었다.

경기 내내 3점 슛을 잘 활용한 BYU(34개 시도 13개 성공/ KU 15개 시도 3개 성공)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았고 이는 적진에서 승리로 이어졌다. 

 

* 선수 표기 방식: 선수명(소속 대학, 등번호)      e.g.) 제이슨 테이텀(듀크, 0) 

ESPN 차트

[코트 밖]

올 시즌 캔자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오늘 경기 패배로 시즌 21승 7패를 기록했다. 홈에서의 패배라 충격은 더 크다. 홈 연승 기록도 깨지고, AP 순위(전국 순위)도 7위에서 몇 계단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시작 전 AP 순위 1위로 매겨진 농구 강호의 삐끗거림은 생각보다 우려스럽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빌 셀프 캔자스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우리의 3점 슛은 13개 중 하나만 들어갔다. 하지만 더 아쉬웠던 것은 경기가 박빙인 순간에 득점이 원활히 되지 않은 것과 자유투를 여러 차례 놓친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그는 "패배 후 선수들이 낙담해 있었고, 승패는 결국 50% 싸움이라며 그들을 북돋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에도 홈에서 '업셋'을 지켜본 팬들의 충격은 만만치 않았다. 일부 팬들은 경기 중 자유투 미스가 많았던 특정 선수를 언급하며 비판했고 빅-12 컨퍼런스 우승이 물 건너감을 무척 아쉬워했다. 또한, 캔자스 농구부 SNS 페이지에도 관련 댓글은 계속됐다. 돌아오는 '3월의 광란' 대회에서도 캔자스가 1~2라운드에서 조기 탈락을 하는 건 아닌지, 과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의심하는 팬들이 있었다. 누군가는 "이번 시즌 캔자스는 빌 셀프 시대 중에서 가장 최악의 팀"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빌 셀프 감독은 올해로 이곳에서  21번째 시즌을 맡고 있다.) 

캔자스가 몇 달 전부터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과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3-24시즌 캔자스의 전력은 그간 시즌의 전력과 비교했을 때, 정말 '가장 못 하는 팀'인 걸까. (교환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필자에겐 이번 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비극이다.)

 

올 시즌 캔자스는 정말 빌 셀프 재임 기간 중 가장 약한 팀인가?

 

경기 기록

빌 셀프는 캔자스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부임하고 있다. 21년간의 재임기간 중 2차례 전국 우승(08년, 22년)과 16차례 빅-12 컨퍼런스 타이틀을 차지했다. 감독 레코드는 586승 138패 승률 80.9%. 그리고 무려 홈에서는 고작 17패를 당한 게 전부이다. 한 시즌에 홈경기에서 질까 말까 한 극강의 홈코트 경기력을 보여줘 왔다. 다만,  이번 경기로 18번째 홈 패배를 당한 빌셀프의 캔자스는 충격이 클 법하다. (주: 이후 베일러 원정까지 패배하여 랭킹이 7위에서 14위로 큰 폭 하락했다.) 이번 시즌 연패는 처음이자, 랭킹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난 적은 세시즌동안 없었다. 

2000년대까지 범위를 넓혀 캔자스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21승 8패를 기록 중이며 잔여경기로 캔자스 주립과 휴스턴(현재 전국순위 1위)과의 경기를 앞둔 23-24 캔자스는 어느 정도의 위치일까. 07-08년 우승 시즌은 정규 시즌 역시 37승 3패로 화려했음을 알 수 있고, 그 외에 09-10, 10-11 시즌 연속으로 3패밖에 기록하지 않는 극강의 모습을 보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어 아쉬움을 삼킨 19-20 캔자스 역시 3패밖에 기록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8패, 9패 혹은 10패까지 기록한 시즌도 보인다. 경기수가 더 많았던걸 감안하더라도 승률 수치상 13-14 시즌의 25승 10패와 올시즌 21승 8패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이토록 비판을 받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1) 계속되어온 컨퍼런스 석권

3패를 거둔 시즌이든 9패를 거둔 시즌이든 빅-12의 선두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비 컨퍼런스 게임에서도 캔자스는 다른 농구 명문대학과 여러 번 만나게 된다. 챔피언 매치나 각종 미니타이틀 대회들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몇 차례 패배의 확률도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컨퍼런스 내 팀들과의 경기력만큼은 매 시즌 좋았으며 컨퍼런스 승률 79%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 패가 6패였던 그런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컨퍼런스 기록 9승 7패를 기록 중이니 팬들 입장에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캔자스가 컨퍼런스 팀 상대로 7패를 거둔 것은 1988-89 시즌 이후 처음이다. 컨퍼런스 내 랭킹 4위 역시 빌 셀프 감독 이래 기록한 적이 없었다.

 

2) 정규 시즌 성적과 대회 성적의 유의미한 관계

캔자스, 유콘, 듀크,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등 농구강호 팀들이 목표하는건 컨퍼런스 우승을 넘어 '3월의 광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3월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아무리 정규 시즌의 기록이 눈부셨더라도 그 숫자들은 빛을 바라게 된다.

그럼에도 정규시즌과 '3월의 광란'은 꽤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규시즌 기록은 결국 팀이 그 해 얼마나 단단한 전력을 갖추었는지 다른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유의미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토너먼트 특성상, 예상치 못한 업셋이 종종 일어나지만 그래도 강한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은 건 만고의 진리다. 

캔자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07-08과 21-22 우승 시즌 때, 37승 3패와 34승 6패를 기록하며 두 번 모두 컨퍼런스 타이틀을 가져왔다. 또 다른 두 번의 '3패 시즌'(0910, 10-11) 때도 각각 대회 32강과 8강의 기록을 거두기도 했다. 그 외에도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시즌은 03-04(9패!), 06-07(5패), 11-12(7패), 15-16(5패), 16-17(5패). 빌 셀프의 첫 시즌 03-04년도에 9패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정규시즌은 30승 내외의 승리와 적은 수의 패배만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랭킹 1위' 휴스턴과의 잔여 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이다. 승률 72%의 23-24시즌 캔자스는 눈부신 21세기 캔자스의 역사에서 다소 뒤처진 것은 사실이다.

 

 선수 구성


이번 시즌 캔자스의 주춤거림에는 선수 구성 측면에서 다소 변명거리가 있다.

지난해 3월, 마커스 아담스는 23~24시즌 캔자스 입학을 결정했다. 1학년인 그는 203cm의 키로 동 나이대 랭킹 50위 내에 든 유망주 포워드다. 하지만 그는 7월 무렵, 곤자가 대학으로 소속을 옮겼고, 9월에는 결정을 번복하며 BYU로 등록을 확정 지었다. 시즌 첫 경기가 치러지기도 전에 모두 일어난 일이었다. 그의 부재로, 캔자스는 잠재적인 포워드 자원 한 명을 잃었다.


9월 무렵, 캔자스에게 악재가 한 번 더 터졌다. 이번 시즌 시작 전에 아테리오 모리스는 텍사스에서 캔자스로 편입 온 가드다. 그런 그는 캠퍼스 내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는 현지 경찰의 보도가 나왔다. 캔자스와 빌 셀프 감독은 그를 선수 자격을 중단했다. 편입 결정 이후 아직 출전하지 못한 그는 한순간에 추락했다. 2학년인 그는, 고교 시절 맥도날드 올-아메이칸에 선정되며 동 나이대 20위 내에 랭크된 선수였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팀 내 주장이자 1옵션 역할을 맡는 케빈 맥컬러 주니어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한동안 자릴 비웠다. 올 시즌 올-아메리칸 팀 멤버로 예상이 되고, 이후 NBA 드래프트에서도 선발될 것이 유력한 그가 선발진에서 빠진 것은 캔자스에 한 명 이상의 손실임이 분명하다.



시즌 중반 이후, 1학년 조니 퍼피가 기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차는 데 성공한다. 그는 NBA 가상 드래프트에 랭크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고, 1학년 엘마르코 잭슨과 자마리 맥도웰도 벤치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약 7~8명의 가용 자원으로 캔자스는 한 시즌을 치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캔자스의 스쿼드 뎁스 문제, 확실한 식스맨의 부재로 비판받는 데에는 위 서술한 요인들이 분명 작용하고 있다.

 

마무리

그럼에도 빌 셀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3월 시작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주장 케빈 맥컬러 주니어 역시 "이제는 경기에서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다."라며 "남은 두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2월의 충격'에서 캔자스는 결국 55주 연속 랭킹 10위 내에 든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이 기록 2위가 휴스턴의 35주 연속인 것을 고려하면 1위의 대단함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올 시즌 캔자스는 휴스턴과 지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유콘, 테네시 등 타 컨퍼런스 강호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지난 12월 치러진 유콘과의 맞대결은 22년과 23년 NCAA 챔피언 간의 대결이기도 했다. 이 세 팀의 현재 AP 순위 각각 1위, 2위, 4위인 전국구 팀이다. 

ESPN 농구 애널리스트 조 루나르디(Joe Lunardi)는 이번 시즌 캔자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선은 잔여 경기를 치른 것까지 보고 결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팀이다. 그렇지만, 빌 셀프의 캔자스는 한번도 '3월의 광란'에서 4번 시드 이하였던 적은 없다.* 올해도 결국은 3번 시드 정도를 받을 것이고, 팀 주장 케빈 맥컬러 주니어가 부상 복귀를 하면 이 팀은 더 잘할 것이다."

 

몇 주 뒤에 다가올 대회에서 캔자스의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까.

 

 

[미디어 갈무리]

https://www.espn.com/mens-college-basketball/boxscore/_/gameId/401603499

 

BYU 76-68 Kansas (Feb 27, 2024) Box Score - ESPN

Box score for the BYU Cougars vs. Kansas Jayhawks NCAAM game from February 27, 2024 on ESPN. Includes all points, rebounds and steals stats.

www.espn.com

 

https://www.youtube.com/watch?v=7flXIMrumLE

https://www.youtube.com/watch?v=tbEvP_eqCUw

https://www.espn.com/mens-college-basketball/story/_/id/39640640/baylor-sends-kansas-seventh-big-12-loss-season

 

Self sees positives in Kansas despite another loss

Despite an 82-74 loss to Baylor, Kansas coach Bill Self said he thought his skidding Jayhawks "did some good things."

www.espn.com

https://kslsports.com/504349/marcus-adams-jr-byu-basketball-commit-transfer-kansas-jayhawks-gonzaga/

https://www.espn.com/mens-college-basketball/story/_/id/38520319/kansas-dismisses-transfer-arterio-morris-rape-cha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