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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NBA] 30개 구단 Preview: (14) 보스턴 셀틱스

by 한찬우 2023. 10. 16.

오프닝 글

2023.10.02 - [스포츠/NBA] - [NBA] 30개 구단 Preview: 슬슬 개막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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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 [스포츠/NBA] - [NBA] 30개 구단 Preview: (15) 밀워키 벅스

 

30개 구단 Preview

보스턴 프리뷰는 10월 초에 미리 마감해 놓았으나, 며칠 뒤 터진 즈루 트레이드. 위 로스터의 변화처럼 프리뷰도 다시 엎어야했다 / statmuse
위 다섯명에서 로윌삼을 빼주고, 즈루를 넣어줍니다 / statmuse

(14) 보스턴 셀틱스

 

주요 득실 정리

득(+):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트레이드), 조던 월시(드래프트 2라 38 픽), 즈루 할러데이

실(-): 마커스 스마트, 그랜트 윌리엄스, 제일런 브라운의 재계약(?), 로버트 윌리엄스 3세, 말콤 브록던

23-24 주요 선수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데릭 화이트, 즈루 할러데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알 호포드, 페이튼 프리차드, 샘 하우저, 루크 코넷, 조던 월시, 라마 스티븐스, 웬옌 가브리엘

 

정리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가진 팀 중 하나다. (맘같아선 최강캐라고 단언하고 싶지만, 선수단의 파워는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하고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니까.) 즈루, 브라운, 테이텀, 포르징기스, 호포드에 식스맨으로 화이트까지. 혹은 화이트가 선발로 나서고 호포드가 식스맨으로 나서는 유동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프리차드, 하우저, 코넷은 팀의 뎁스를 더해줄 것이다. 가브리엘과 라마 스티븐스, 밴튼도 12인 로테에 포함될 예정. 이제 (부상이 없는 한) 충분히 9-10인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단단한 로테를 바탕으로, 정규시즌도 무난하게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와 그윌, 브록던과 로윌삼이 이탈했지만, 팀의 뎁스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유니콘'(포르징기스)과 '락다운 최강 디펜더'(즈루 할러데이)의 가세. 팀케미를 빼놓고 이론만 보면, 테-브-스보다는 테-브-포가 더 강한 것은 사실이다. 그 조합에 디펜 퍼스트/세컨드 가드가 백코트를 지키고 있다. 베테랑 알 호포드의 능숙함까지. 이미 셀틱스는 우승권 팀을 넘어 '우승했어도 되는 팀'이다. 팀의 꽤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넷을 보내고 강력한 둘의 영입을 통해 우승을 위한 정말 마지막 조각을 보여줬다고 판단한다. 이젠 no excuse, 핑계 댈 거리는 없다. 

다만, 우승이라는 절대적 목표를 차치하고 정규시즌만 본다 해도 이 로스터는 상당히 기대된다. 언제 우리가 퍼스트/세컨팀 포워드와 퍼스트/세컨드팀 가드를 한 팀에서 동시에 볼 수 있을까. 로스터 상 공수 밸런스가 이토록 완벽한 팀을 최근 언제 봤던가. 이들이 건강하게 정규시즌을 활약한다면, 일단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물론 이들의 정규 시즌 완주는 우승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상상) 과연 필요충분일 수 있을까.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다. 본격적인 팬이 된 건 2017시즌, 그러니까 테이텀의 데뷔 시즌부터 시작했었다. 테이텀을 비롯한 셀틱스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보면서 농구에 재미를 붙인 것 같다. 그런데 미안한데, 솔직하게, 이제는 달콤한 시선으로만 응원을 보내기엔 시간이 꽤 지났다. 팀은 요 몇 년 새 좋은 드래프트와 영입으로 단단한 스쿼드를 갖췄다. 유능한 프런트와 감독도 보유하고 있다. 21-22 파이널 준우승, 22-23 컨파 탈락. '이젠 정말'의 기회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팀이 찬란한 순간을 보내든, 최악의 상황에 마주하든 내 응원은 변치 않겠다만 '냉정하게' 이번 시즌은 셀틱스가 정말로 자신들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세줄 평

  • 스마트, 그윌, 브록던, 로윌삼을 내주고, 포르징기스와 즈루를 데려오다. 업그레이드, 옆그레이드, 혹은?
  • 마줄라 감독의 완전한 첫 풀타임 시즌 + 무르익은 에이스들 + 단단한 팀 뎁스 =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 우승해야 하는 이유 1) 지난 두 시즌의 상처 극복 2) 18번째 우승으로 NBA 단독 선두 3) 필자의 미국 현지 생활

 

예상 순위: 1위